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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유아 이유식 시기와 식단

by yugayuga 2024. 3. 2.

유아의 올바른 이유식 관리는 성장과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유식은 영유아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혼합수유를 했던 첫째 아이의 이유식 시작 시기 선택과 식단에 대해 공유하고 시기별로 적절한 이유식 식단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유식 시작 시기 결정 방법부터 알아볼까요.

이유식 시작 시기 결정 방법

유아의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를 결정할 때 아이들의 신호를 살펴봅니다.

  • 신체적 발달: 아기가 머리와 몸을 제어하고, 고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시기가 적합합니다.
  • 타이밍: 보통 4~6개월 경이 이유식을 시작하는 적절한 시기입니다.
  • 손과 입 사용: 손을 사용하여 물건을 집거나 입에 넣는 행동을 보일 때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감각적 신호: 아기가 부모의 음식을 지켜보거나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보일 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 종류 및 식단 구성

  • 단일 재료 이유식: 쌀죽, 감자죽, 당근죽 등 단일 식재료를 활용한 이유식으로 시작합니다.
  • 복합 재료 이유식: 쌀과 채소, 과일 등을 함께 갈아서 제공하는 이유식입니다.
  • 단계별 이유식: 아기의 입맛과 소화 능력을 고려하여 다양한 재료와 텍스처의 이유식을 제공합니다.
  1. 출생 후 6개월 이전 :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모유 또는 분유로 영양을 공급합니다. 6개월 이전에는 과도한 열량이나 고단백 식품을 피하고, 간단한 열량을 제공하는 모유 또는 분유를 주로 섭취시켜야 합니다.
  2. 6~8개월 : 단일 재료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쌀죽, 감자죽, 사과 주스 등 단일 재료의 이유식을 소량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가시킵니다. 채소와 과일의 퓌레를 소개합니다. 당근, 고구마, 사과, 배 등을 삶아 갈아서 제공합니다.
  3.  8~10개월 : 복합 재료 이유식을 도입합니다. 채소와 단백질 소스를 함께 갈아서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미역국, 닭고기와 당근의 퓨레 등을 소개합니다. 쌀, 보리, 밀,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식품을 소개하여 아기가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4. 10~12개월 소량의 고단백 식품을 도입합니다. 유제품이나 달걀 노른자, 육수 등을 소량으로 제공합니다. 이전에 도입한 식품을 계속 섭취하면서 새로운 식재료를 점진적으로 도입합니다.

주의사항

  • 알러지 예방: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을 주의하여 소개해야 합니다.
  • 식품 안전: 신선하고 청결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적절한 조리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첫 아이는 혼합수유를 하였어요. 사실 모유를 거의 1년을 먹이긴 했지만 항상 모유 수유 후에 분유를 개월수에 맞게 가득 먹더라고요. 아마도 모유가 거의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유축을 해도 양이 얼마 없어서 그때그때 먹이기 바빴거든요. 그래서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완분 하는 아이들은 4~5개월에 모유 먹는 아이들은 6개월에 시작하라는 선배 엄마들의 이야기. 우리 아이는 완분인가 모유 인가. 몸무게와 우리 아이의 발달을 고려해 저는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완분, 모유 관계없이 모체로부터 받은 철분이 소진되는 시점인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하라고 권장한다고 하네요. 저도 알맞게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유식 식단

아래는 이유식을 처음 시작하고 손수 만들어 먹인 이유식 식단 입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어요.

  1.  만 6개월 일주일전 쌀미음  5일동안
  2. 만 6개월 되던 날 소고기 미음 5일동안
    - 다진고기 30g 단위로 사 와서 한번 데쳐 더 다진 후 매일 해서 먹였습니다.
  3. 소고기 + 양배추 미음  5일동안
    - 초기 이유식 쌀가루 사용.  양배추랑 소고기를 같이 믹서기에 갈았더니 소고기가 완전 흔적도 없어서 소고기는 다시 데쳐서 칼로 다져 사용. 
  4. 소고기 + 브로콜리 미음 1일
  5. 닭고기 + 오이  2일동안
    - 오이는 강판에 갈아 사용. 오이라 쌀가루에 물양을 조금 적게 넣어 끓였는데도 너무 묽었어요. 묽어서인지 오이향이 싫은 건지 100~120 먹던 우리 아이는 겨우겨우 80 정도밖에 먹지 않았어요. 3일 치를 끓였지만 딱히 알레르기가 있는것 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제가 먹어보아도 맛이 없어서 2일만 먹였습니다. 매일 만들던 이유식을 이제는 3일치를 만들어 하나는 바로 먹이고 하나는 냉장 하나는 냉동하여 중탕을 해서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6. 소고기 + 애호박 4일 동안
    - 호박을 믹서기에 갈아 사용. 애호박을 넣고 끓였더니 들큼한 게 맛이 참 좋았어요. 아이도 맛있는지 참 잘 먹은 이유식 중 하나입니다.
  7. 닭고기 + 감자 4일 동안
    - 감자는 삶아 절구에 으깨어 사용. 점점 게을러져서 이제는 4일 치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닭고기 감자는 실패할 수 없는 이유식입니다. 어른이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간을 안 해도 이렇게 맛있다니. 재료 고유의 맛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 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닭고기를 많이 으깨지 않고 덩어리지게 줘도 입으로 오물오물 잘 으깨서 먹습니다. 
  8. 소고기 + 사과  3일 동안
    - 사과는 강판에 갈아 사용. 소고기는 이유식용 다짐육 사용. 이제 덩어리도 잘 먹는 것 같아 소고기를 더 다지지 않고 사용했으나 아직은 일렀나 봅니다. 덩어리가 크고 질기니 고기 씹는다고 이유식을 많이 먹지 못하고 삼키는 것도 매우 어려워했어요. 그래서 3일째에는 큰 고깃 덩어리는 빼고 줬더니 잘 먹었어요. 사과 이유식은 따뜻하게 줬더니 맛이 없는지 별로 안 먹어서 그냥 찬기만 없도록 해서 줬더니 잘 먹더라고요. 과일이라 아무래도 따뜻하니 맛이 없나 봅니다.

이후에도 이것저것 섞어서 이유식을 해주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특별히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대부분을 직접 칼로 고기를 다져서 했더니 제 손목이 시큰 거리더라고요. 첫째 때 이유식을 하고 한동안 손목으로 고생을 해서 둘째 때는 다지기를 구매하였습니다. 첫째 때도 그냥 다지기 살걸 그랬어요ㅠㅠ

 

맛있는 이유식으로 우리 아이들 모두 식의 즐거움을 알고 균형 있는 영양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