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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수면교육 똑게육아

by yugayuga 2024. 3. 4.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수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면 문제는 많은 부모들이 마주치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이에 수면교육은 아이가 건강한 수면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90일이 다 되어갈 때쯤 소아과에 갔다가 의사 선생님께서 수면교육을 물어보셨어요. 늦어질수록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다고 아이 스스로 등 대고 잘 수 있게 수면 교육을 권하셨지요. 그렇게 시작했던 수면교육 이야기를 오늘은 해볼게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수면교육. 무작정 검색 중에 똑게육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새벽까지 카페글과 책을 읽고 선배맘들의 글도 읽으며 조금 늦은 편이었지만 90일에 수면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관성 있는 생활 패턴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기에 낮잠부터 함께 시도하였습니다.

  • 새벽 수유 줄이기 
    이제는 진짜 배고픈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울어도 잠시 기다려 보면 다시 잠이 듭니다.
  • 먹놀잠 만들기
    수면교육에 가장 핵심인 먹고 놀고 잠드는 루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스스로 잠들 때 처음에는 아직 잠드는 법을 몰라 많이 울기도 하니 낮에는 많이 안아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깨어있을 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눈도 마주치고 많이 놀아주었습니다.
  • 낮 수면의식
    우리 아이는 하품을 3번 정도 하면 그게 잠 온다는 신호였어요. 얼른 잠자리로 가 수면 의식을 합니다.
    수면의식이라고 거창한 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잘 시간이야"라고 부드럽게 이야기를 해주고 자장가를 불러주었습니다.
  • 밤 수면의식
    밤잠은 이제 푹 자기 전이니 목욕을 하고 새벽수유를 안 하기 위해 밤수유를 든든히 하고 트림을 시키고 눕혀 자장가를 불러줬어요. 그리고 "잘 자" 인사를 하고 이마뽀뽀를 해준 후 밤에서 나옵니다. 조금 크고 나서는 책 읽어주는 것도 수면의식에 넣었어요.
  • 수면교육차트
    수면교육을 할 때 사용했던 기록지가 있습니다. 아이의 패턴을 알기 위해 제가 쓰기 좋게 조금 바꿔 만들어서 사용했어요. 

큰소리로 울 때는 아이가 스스로 잠드는 법  을 배우는 과정이고 고집과 반항이 섞인 말을 부모에게 하고 있는 거란걸 알지만 알면서도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낮잠을 잘 자니 밥도 잘 먹고 소화도 잘되니 짜증도 줄어들더라고요. 수면교육 13일쯤 지나니 낮잠도 꽤 오래 자서 수유텀도 4시간으로 늘려고 하고 무엇보다 밤잠은 확실히 스스로 자는 법을 알게 되었는지 울음을 울다자기도 하는 날도 섞여 있지만 울지 않고  혼자서 잘 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100일의 기적이라고도 하지만 100일의 기적이라기보다는 수면교육 전과 후가 많이 달라진 느낌입니다.

 

친정부모님은 교육도 좋지만 아이를 그렇게 울려야 하냐라고도 하고 엄마 편하자고 하는 일 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고

아마 교육을 하면서도 혼란스럽기도 하고 내가 나쁜 엄마인가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카페 글과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건강한 수면습관을 갖는다라는 걸 잊지 않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첫째 아이가 그렇게 수면교육에 성공하고 서로 행복한 육아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수면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정말 많이 읽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행복한 육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