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마흔, 마음공부를 시작했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수 원장이 쓴 책입니다. 이 책은 20년이 넘는 상담과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마흔을 앞둔 서른, 현재를 겪고 있는 마흔 그리고 이미 마흔을 지나친 사람들이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마음에 와닿는 조언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생각 공부, 감정 공부, 관계 공부로 나뉘어 있으며, 나이와 지혜가 왜 비례하지 않는지, 속으론 아니면서 왜 내려놓았다는 거짓말을 하는지,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때론 공감을, 때론 따끔한 충고를 해주는 책입니다.

마흔, 마음공부를 시작했다.

독서일 : 2021. 05. 15

yuga 평점 : ★ ★ ★ ★ ★

- 이 책은 마흔을 지나며 방황하는 제게 친구가 도움이 될 거라고 소개해준 책입니다. 나이가 어느 정도 먹으면 무슨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감 있는 삶을 살 줄 알았는데 사는 게 참 쉬운 일이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래 맞아'라며 혼자 울기두하고 마음가짐도 다시 잡아보기도 하며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마흔은 상실의 시간입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마치 저를 보고 있는 듯이 적어놓으신 글에 너무 놀랐습니다.

상실에서 비롯되는 자아의 재탄생을 묵도해야 하는 시간.

한없이 약한 나도 여물어 질까. 아직은 확신이 없지만 받아들이고 마음의 훈련을 해서 인생 후반부에 길을 잃지 않고, 내 삶의 주도권을 찾고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너무 힘들고 너무 지치고 모든 것이 내가 상상했던 그 무엇이 아니고 마음이 요동치시면 이 책 꼭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힘들 때마다 다시 읽고 있거든요.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라고 합니다. 열심히 흔들리는 중이니 멋지게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