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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통인시장 흑백 사진관

by yugayuga 2024. 7. 21.

2024년도 어느덧 7월 중순입니다. 많이들 더우시죠? 주말마다 아이들과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이 한가득인데. 이제 곧 여름방학이 다가옵니다. 너무 두렵네요. 이번주도 고민 가득 아이들과 무엇을 해볼까 하다가 문득 TV에서 보았던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이 생각이 났어요. 돈을 주고 엽전을 교환하여 엽전으로 시장을 이용해보는 체험입니다. 사실 오늘 소개하려는 것은 엽전 도시락은 아니에요. 오늘은 통인시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통인시장 흑백 사진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통인시장 흑백 사진관

통인시장에 도착했을때는 너무 배가 고픈 상태라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기 바빠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배를 불리고 나서야 시장 곳곳에 무엇이 있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이 폴폴 나는 만두집과 시원한 막걸리 가득할 것 같은 주막까지. 사실 아이들과 방문한 터라 그림에 떡이지요.

그리고 발견한 곳은 통인시장 사진관 이였습니다.

 

'당신도 배우처럼!'이라는 문구가 어울리게 가게 가득 인화되어 있는 사진들이 정말 모두가 배우분 같아 보입니다.

흑백이라 더욱 분위기 있어 보였어요. 커피 한잔값, 통인시장 인생한컷. 요즘 인생 네 컷을 겨냥한 광고 문구일까요?ㅋㅋㅋ

문구만 봐도 작가님의 유쾌한 센스가 엿보입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사진을 잘 찍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은 다들 핸드폰으로 찍고 그렇게 인화하지 않은 채 그 사진은 잊히곤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커피 한잔 가격으로 추억을 간직해 보기로 다들 큰 마음을 먹었습니다.

시장 놀이 나온 거라 어느 누구 하나 꽃단장 따위는 없었지만 흑백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가려 줄 것 같았기 때문에 더 큰 용기가 났습니다.

저희가 앞에서 기웃거릴 때는 몇 팀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부담 없는 가격이라 다들 즐겁게 추억을 남기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관이 한산해진 틈을 타 저희도 조심스럽게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진관이 크지 않고 조명과 의자 몇 개 벽면에 나를 확인할 수 있는 거울이 다였지만 흑백 사진들과 멋스러움을 뿜뿜하고 계시는 작가님 때문일까요. 뭔가 엄청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책상 한편에 놓여있는 작가님의 에세이도 사진관을 더욱 멋스럽게 느껴지게 합니다.

 

사진을 찍는 게 너무나도 어색한 우리 가족은 작가님의 능수능란한 코치를 받으며 자세를 고쳐 잡고 진행되었습니다.

말씀을 너무 재미있게 해 주셔서 짧은 시간이지만 사진 찍는 동안 즐겁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작가님 매력에 빠져 집중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5~6장 정도의 사진을 찍고 저희는 메일로 사진을 전송받았습니다.

비록 부끄러워 사진을 올릴 수는 없지만 역시 꽃단장하지 않았지만 흑백사진의 위력은 대단하군요. 만족스러운 가족사진을 얻었습니다^^. 다음에도 통인시장을 방문하면 흑백 사진 한 장을 찍고 올 것 같습니다.

 

이번 아이들과 방학 때는 또는 연인과 함께 엽전도시락과 함께 흑백 사진으로 추억을 한번 만들어보세요!

 

https://naver.me/Fuzy2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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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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