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출생을 축하하는 소중한 의식, 삼신상 차리기

100일 상과 삼신상은 아이의 출생을 축하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중한 의식입니다. 자식이 생기고 나니 이제 이런 것도 귀찮지 않고 챙기게 되네요. 삼신상은 사실 시어머니가 아기를 점지해 주는 세 신령에게 감사의 의미로 올리는 상이라고 해요. 요즘은 부모들이 100일이나 돌에 상을 차려 감사하고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게 대부분 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100일상과 삼신상의 의미와 함께 준비과정과 음식, 축문에 대해 알아볼게요.

한국식 100일 상

한국식 100일 상은 아이의 출생을 축하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이 의식에는 전통적인 음식들이 준비되어 가족들이 함께 나누는 시간이 포함됩니다. 주로 밥, 김치, 구이류, 조림류, 무침류 등이 준비되며, 이는 가족들의 행복한 미래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삼신상

삼신상은 아이가 100일을 살아가며 받은 첫 축복을 담아 아이의 미래를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보통 아이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는 날,  삼신에게 아이의 미래를 기원하는 의식으로 진행됩니다.

음식과 축문

삼신상에 올리는 음식은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주로 흰쌀밥, 미역국, 삼색나물, 붉은색 과일 (사과, 대추 등), 흰떡, 엿, 술, 물이 준비됩니다. 이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기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삼신상을 진행할 때 축문이 읽히는데, 이는 아이의 미래에 대한 기원과 희망을 담은 글로, 가족들의 애정과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담아 읽게 됩니다.

준비사항

• 삼신상 음식은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지 않고 준비한다.
• 삼신상 음식은 소금, 마늘, 후추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 삼신상 음식은 그날 안에 모두 먹는다.
• 아기가 삼신상 음식을 먹지 못하더라도 숟가락을 대어 놓는다.

삼신상은 지방 마다도 다르고 집집 마다도 차리는 방식이 달라요.

저희 친정어머니는 물 한 그릇 떠놓고 빌라고 하셨어요.^^

이왕 하는 거 거창하게는 아니더라도 물만 떠놓긴 그래서 밥과 미역국을 뽀얗게 끓여 올렸습니다.

동쪽으로 잠든 아이 머리맡에 상을 차리고 축문을 읽고 두 손 모아 기도를 하고 삼신할머니가 우리 아이 보러 와주시도록

거실에서 15분 정도 있다 들어갔어요. 불이 켜져 있었지만 삼신할머니께서 토닥토닥해주셨을까요? 쌔근쌔근 잘 자고 있었어요. 삼신상에 올린 음식은 엄마가 먹는 게 좋다 그래서 그 새벽에 혼자 맛있게 먹었답니다.

미신일지도 모르지만 그 덕에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